부러운 日고교야구 인기, 체재비 바닥나자 ○○억 기부
2018.08.23 19:32:35

 



[OSEN=이선호 기자] 일본 고교야구의 인기를 가늠할만한 일이 하나 일어났다. 일본 고교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알려진 고시엔 대회에 참가해 예상밖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체재비가 모자라자 무려 20억 원의 기부금이 몰린 것이다. 

주인공은 아키타현 대표로 100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대회)에 참가한 가나아시 농업고교이다. 가나아시 고교는 1회전부터 연전연승을 거두며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오사카의 강호 도인고교에게 무릎을 꿇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키타현의 학교가 고시엔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103년 만이다. 특히 에이스 요시다 고세이(18)는 1회전부터 준결승전까지 5경기 연속 완투승을 따내며 일약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도인고와의 결승전에서는 체력 소모가 심해 5이닝에 그쳤다. 벌써부터 2019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가나아시 고교의 파죽지세와 요시다의 철완 완투쇼까지 곁들여지며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런데 가나아시 고교가 예상를 뛰어넘어 승승장구하자 체재비가 급증할 수 밖에 없었다. 야구부 동문 선배들을 중심으로 기부를 호소하자 시민들까지 동참했고 결국 1억9000만 엔까지 모금했다. 

22일 개학식에는 전교생, 학부모과 지역주민까지 몰려들어 환영회를 성대하게 가졌다. 와타나베 쓰토무 교장은 20억 원의 모금에 대해 "성원해주셔셔 감사하다. 선수들이 준우승으로 자신의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