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다저스는 패닉 베이스볼, 경고등 켜졌다"
2018.08.23 23:11:19

 



[OSEN=한용섭 기자] LA 다저스가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에 1-3으로 역전패, 3연전 스윕을 당했다. 선발 워커 뷸러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불안과 타선의 침묵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지난 8일 다저스는 63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였다. 그러나 이후 4승10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서부지구 3위로 밀려났다. 1위 애리조나에 4.5경기, 2위 콜로라도에 3경기 뒤져 있다. 와일드카드(2장) 레이스에서도 3.5경기 뒤진 5위다. 

LA타임스는 "다저스 야구는 지금 '패닉 베이스볼'이다. 광란의 야구, 절망의 야구다. 위험 신호가 켜졌다. 지금 빨간 경고등을 눌러야 한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다저스의 선발진은 리그 베스트다. 뷸러는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9탈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불펜진은 와해 직전이다. 오늘 1-0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불펜은 최근 14경기에서 8차례나 7회 이후에 리드를 날리거나 동점 상황에서 실점했다"고 지적했다.  

타선에 대해서는 "다저스 타자들은 홈런 아니면 헛스윙인 발사각도의 스윙을 한다. 팀 홈런은 내셔널리그 1위이지만, 득점권에서 OPS .737로 메이저리그 16위에 그친다. 주자들을 진루시키는 땅볼 타구를 때리지 못하고, 짧은 스윙을 하지 않고,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리지 못한다. 주자를 3루에 두고서는 삼진을 당하기 일쑤다"고 비판했다. 

다저스는 1-1 동점인 8회말 1사 1,2루에서 작 피더슨은 1루수 땅볼, 2사 만루에서 매니 마차도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찬스를 놓친 다저스는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이 투런 홈런을 맞고 고개 숙였다. 심장 부정맥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예상보다 일찍 복귀한 잰슨은 복귀 후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하며 2패를 기록했다.

 



LA타임스는 최근 익숙한 다저스의 경기 내용이고 패배 패턴이라고 비꼬았다. "다저스는 3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1위 애리조나와 4.5경기 차이다. 희망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희망을 갖고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우리에게 희망이 생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 7경기, 콜로라도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승수를 쌓으면 희망이 생길 수 있다. 

LA타임스는 "맞대결이 다저스에게 기회를 줄거라고 기대하는데, 애리조나 상대로 최소 5승2패는 해야 한다. 과연 다저스가 그럴 능력이 있을까"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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