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극복 의지' 잰슨, "다시 콜로라도로 향할 것"
2018.12.02 22:21:04


[OSEN=조형래 기자] 부정맥 재발로 인해 심장 수술을 받은 켄리 잰슨(LA 다저스)이 발병의 원인이 됐던 곳으로 두려움 없이 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LA 지역 언론인 '다저네이션'은 2일(이하 한국시간), "잰슨이 미래에 쿠어스필드에서 투구하는 것에 대한 계획을 말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잰슨은 지난달 27일, 부정맥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 5시간 가량의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에 돌입했다. 잰슨의 심장 수술은 두 번째였다. 지난 2012년 10월 한 차례 심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잰슨의 이번 심장 수술은 지난 8월, 콜로라도 쿠어스 필드 원정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맥 증상이 원인이었다. 잰슨은 지난 2015년 6월, 콜로라도 원정 중에도 비슷한 증세로 등판을 거른 바 있다. 잰슨의 이런 심장 이상 증세는 쿠어스필드가 위치한 고지대에서 주로 발생했다. 

잰슨 입장에서는 콜로라도 쿠어스필드 원정에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잰슨은 프로다운 자세를 보였다. 매체는 "다저스는 앞으로 콜로라도 원정 때 잰슨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지만, 매체는 잰슨의 인터뷰를 게재하면서 "잰슨은 콜로라도 원정에 대해 두려움이 없었다"고 전했다.

잰슨은 "나는 운동 선수다. 콜로라도는 가야만 한다. 그 일이 100퍼센트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이 두 번째 겪는 일이다. 두 번 일을 겪으면 더 나은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심장은 다시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콜로라도와 같은 고지대에서 증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게 잰슨의 말. 매체는 "잰슨이 두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결국 성공적으로 컨디션을 향상시킨다면, 지금의 부정적인 측면은 곧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다"며 "결연하고 활기를 되찾은 잰슨은 2019년 다저스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