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갈 곳은 줄어드는데 야스마니 그랜달의 콧대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LA 에인절스는 29일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와 1년 335만 달러(인센티브 포함 최대 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에인절스 역시 포수를 구했다. FA 포수들의 행선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FA 시장에 수준급 포수는 야스마니 그랜달, J.T. 리얼무토 정도가 남았다.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랜달은 여전히 많은 연봉을 원하고 있다.
그랜달은 다저스가 제시한 1790만 달러(약 202억 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그랜달은 뉴욕 메츠가 제시한 4년 6000만 달러(약 670억 원)의 조건조차 거절했다. 이에 메츠는 윌슨 라모스와 2년 1900만 달러(약 21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FA를 맞은 그랜달은 에이전트까지 바꿔가며 대형계약에 올인하고 있다. 그랜달은 연평균 1500만 달러(약 168억 원)를 제시한 메츠의 제안을 거절하며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요가 적어지면 몸값도 떨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장의 이치다. 과연 그랜달은 자신의 원하는 고액 장기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시간은 그랜달의 편이 아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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