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불의 미소’ 오타니로 LAA가 벌어들인 수익.txt
2018.12.31 14:59:36

 



[OSEN=이종서 기자] “백만 달러의 미소다.”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의 영입으로 LA 에인절스는 두둑하게 지갑을 채웠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30일 “오타니는 팀의 관객 동원이나 재정적인 면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오타니 열풍’은 비지니스 면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에인절스의 상품 매출에서는 오타니가 팀 내 최고”라며 “구체적인 매출액은 비공개지만, 에인절스의 팀 미드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엄청나게 크며, 국제적으로도 에인절스의 지명도가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담당자는 오타니의 외모에 대해 “백만달러짜리 미소”라고 표현하며 “성공한 선수나 연예인에는 뛰어난 미소가 있다. 그것이 사람의 기운을 불러 일으킨다”고 말하기도했다.

단순 상품 판매 뿐 아니라 관중 동원에서도 오타니 효과는 분명했다. ‘닛칸스포츠’는 “올해 최다 관중 1,2위 모두 오타니의 등판일이었다. 특히 4월 18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는 구단 역대 2위를 차지하는 4만 4822명이 왔다”라며 “팔꿈치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관중을 모으는데도 큰 공헌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구단 스폰서 확대에도 에인절스는 오타니 덕을 톡톡히 보기도 했다. 이 매체는 “구단 스폰서 담당자에 따르면 일본 뿐 아니라 미국 기업에서도 새로운 스폰서 계약이 쇄도했다”고 설명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팀 내 스타 중 한 명인 마이크 트라웃과의 ‘콜라보레이션 물건’도 구상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일명 ‘트라우타니’. 구단 관계자는 “버블 헤드 인형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트라웃이 에인절스의 2대 스타로 갈 것”이라며 “내년 시즌 타자로 전념하더라도 ‘오타니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