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과연 이들은 2019시즌 반등을 보여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지난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타자 5명을 언급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기준으로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1275명의 타자 중 5명을 꼽았다. 모두 마이너스 WAR을 기록했다.
최악은 볼티모어의 공갈포 크리스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WAR -2.8을 기록했다. 출장하는 것 자체가 민폐였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악몽같은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역대 규정타석 최저 타율인 1할6푼8리로 부진했다. 문제는 1할대 타율에도 변함없는 주전으로 무려 522타수나 들어섰다.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것은 41번에 그쳤다. 2016년 38홈런(타율 .221), 2017년 26홈런(타율. 215)을 쳤으나 지난해는 홈런도 16개에 그쳤다. OPS는 .539였다.
더 나쁜 것은 볼티모어는 데이비스와 앞으로 4년간 더 계약이 돼 있다. 연 평균 21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으로 4년간 92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두번째는 -1.5 WAR을 기록한 노엘 쿠에바스(콜로라도)였다. 외야수인 쿠에바스는 2017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5홈런, 16도루, 타율 3할1푼2리로 파워와 스피드에서 잠재력을 보였다. 2018시즌에 트리플A에서 44경기 출장해 타율 3할3푼1리로 좋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는 7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3리, 장타율 .315, 볼넷은 고작 6개였다. 타자에 유리한 쿠어스필드에서 장점을 전혀 누리지 못했다.
3위는 -1.4 WAR를 기록한 덱스터 파울러(세인트루이스)다. 2017시즌 톱타자로 OPS .851로 활약한 파울러는 지난해는 OPS가 .576에 그쳤다. 파울러는 앞으로 3년간 평균 1650만 달러를 받은 계약이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도 전에 다년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던 필라델피아의 내야수 스캇 킨저리는 데뷔 시즌에 -1.4 WAR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2018시즌을 앞두고 킨저리와 6년 2400만달러에 계약했다. 6년 계약이 끝난 뒤 2024~26년까지 3년 동안 구단 옵션이 있는 최대 6500만 달러 계약. 킨저리는 14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6리, 출루율 .267에 그쳤고 8홈런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의 헌터 도지어(3루수/1루수)는 -1.3 WAR로 마지막으로 꼽혔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된 도지어는 2년 전에는 트리플A에서 23홈런을 치기도 했으나,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선 10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9리 11홈런으로 적응하지 못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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