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기주 별명이 '속꽉남' 된 이유.jpg
2021.07.13 22:17:30

데뷔 시즌 두 자릿 수 승리를 거뒀지만 이듬해부터 마무리로 전향한 한기주. 2008년 베이징올림픽 휴식기 전까지 1승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오승환, 정대현과 함께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 그러나...

 

베이징올림픽 조별예선 미국전. 6-4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한기주는 첫 타자에게 홈런 허용 후 무사 2,3루를 만들고 강판. 후속 투수 윤석민이 2아웃까지 잡은 뒤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면서 한기주의 기록은 0이닝 3실점

 

사흘 뒤 일본전 9회말 5-2로 앞선 상황에서 명예회복을 위해 나섰지만 다시 1실점+무사 2, 3루 상황에서 강판. 이번에는 승계 주자 실점은 없이 0이닝 1실점으로 경기 끝

 

 

3번째 경기에 등판한 한기주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99.9 ㄷㄷㄷ 소화한 이닝이 없었기 때문에 표기상 99.9일뿐 실제로는 무한대라는 의미...마지막 기회인 대만전마저 역전을 허용하며 꿀잼 경기를 만든 한기주. 어쨌든 이때는 이닝을 소화, 결국 대회 평균자책점은 108.00으로 108번뇌 투수 진화ㅠ

 

듣도보도 못한 평균자책점 99.9 덕분에 가수 배일호의 노래가사에서 나온 속이 꽉 찬 남자 '속꽉남'이 된 한기주. 본인도 잘 알고 있는 별명이며 은하철도 99.9 얘기도 들었다고ㅠ

 

지금은 사라진 야구 게임 프로야구매니저에서는 능력치 뒷자리를 모두 9로 통일해 그의 업적(?)를 기렸다고

 

출처=나무위키, 구글 이미지 검색, 스톡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