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범경기 도중 팔에 사구... 현재 몸상태는?.txt
2019.03.04 15:20:02

 



[OSEN=브레이든턴(미 플로리다주), 서정환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가 부상위기를 잘 넘겼다.

피츠버그는 4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홈구장 레콤파크에서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탬파베이전을 치렀다. 강정호는 2번 3루수로, 최지만은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탬파베이가 10-4로 대승을 거뒀다.

2번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2타수 무안타 1삼진 1사구를 기록했다. 타율은 2할5푼으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투수가 던진 공에 왼쪽 팔을 맞았다. 다행히 공은 정통으로 팔에 맞지 않고 스쳤다. 자리를 털고 1루로 향한 강정호는 4회말까지 소화하고 교대했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강정호는 “(경기가) 좋은 거 같진 않다. 투수들도 컨트롤이 좋았다. 내 컨디션도 나쁜 것 같지는 않다. 잘 경험을 쌓고 있다”고 답했다.

시범경기서 워낙 초반페이스가 좋았던 강정호다. 그가 타석에 설 때마다 현지 팬들도 홈런이 나올 경우에 대비해 동영상을 찍었다. 그만큼 강정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 강정호는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팔에 맞은 사구는 괜찮을까. 강정호는 “왼팔에 맞았는데 괜찮다”며 웃어 넘겼다.

강정호는 4회 2사 1,2루 절호의 타점기회에서 루킹삼진을 당했다. 그는 “초구를 쳤어야 했는데 놓치는 바람에 카운트가 불리하게 갔다. 초구가 커브였다. 마지막 구질은 슬라이더였다. 지금 컨디션이 몇 %라기보다 나올 때마다 100%를 하고 있다. 준비는 계속 잘 되고 있다”며 다가올 시즌에 대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브레이든턴(미 플로리다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