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못한 국가대표, 해보고 싶다” 국대 원하는 해외파 선수.txt
2019.03.08 15:58:45

 



[OSEN=포트샬롯(미 플로리다주), 서정환 기자]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최지만(28, 탬파베이)이 과연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최지만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최지만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홈구장 샬롯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지만은 시범경기 타율 3할8리로 한층 감각을 끌어올렸다.

탬파베이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최지만을 만났다. 원정경기 참가를 위해 짐을 챙기고 있던 최지만은 한국에서 기자가 왔다는 말에 없는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줬다.

- 최근 허리부상이 있다고 들었다. 상태는?

▲ 허리 부상이 좀 있는데 괜찮다. 시합 뛰는데 지장은 없고 살짝 뻐근한 것뿐이다.

- 최근 타격이 상승세다.

▲ 작년하고 다르다. 작년에는 매일 경기를 뛰었다. 올해는 하루걸러 하루 뛰고 있다. 올리기보다 조금씩 올리고 있다.

 



- 밀워키시절까지는 워낙 부침이 많았다. 실력은 있는데 뭔가 안 풀리는 모양새였다. 탬파베이 이적 후에는 잘 풀리고 있는데?

▲ 그 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잘 안됐다. 팀과 인연이 없었다. 여기 와서는 기회를 주셔서 편하다. 하하.

- 지난 시즌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뛰었다. 더 잘 쳐야 한다는 부담은 없었나?

▲ 그런 것은 없다. 올해는 1루를 많이 나갈 것 같다. 1루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 국가대표를 하고 싶다는 발언이 화제가 됐다. 결국 선동렬 감독의 부름은 받지 못했는데?

▲ 솔직히 내가 들은 것은 (감독님이) 정보가 없다고 하셨다고 했다. 어쩔 수 없다. 여기서 뛰니까. (대표팀은) 실력이 된다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최근 정운찬 KBO 총재가 MLB 부사장을 만나 ‘프리미어12’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한국선수의 출전을 허락해달라는 협조를 요청했다.

▲ 40명에 들 경우 '프리미어12'에 못 뛴다는 말은 못 들었다. 그것은 올림픽만 해당된다고 들었다. 팀에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팀에서 알아본다고 했다. 나도 기회가 되면 뛰고 싶다. 국가대표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해보고 싶다.

- 강정호와 절친하다고 들었다.

▲ 어제도 정호 형과 이야기를 했다. 항상 꾸준히 이야기한다. (정호 형이) 절 아끼신다고요? 워낙 잘하시는 분이라서 저랑 좀 다른 스타일이시다.

 



- 올 시즌 목표는?

▲ 일단 건강한 것이 목표다. 풀타임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다.

- 팬들에게 한 말씀?

▲ 올 한해도 새벽에 좋은 일 있고, 많이 웃게 해드리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새롭게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메이저리그를 꾸준히 시청하는 학구파다. 최지만에 대해서도 충분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을 터. 과연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선수들의 프리미어12 출전이 허락된다면 최지만의 얼굴도 볼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사진] 포트샬롯(미 플로리다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