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3G 연속 무실점' 류현진 “슬라이더 이제 안 던질 것”
2019.03.09 12:20:54


[OSEN=이종서 기자] “슬라이더는 이제 안 던질 것 같네요.”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홈구장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선발로 등판했다.

3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안타 한 개만을 내주면 3탈삼진 무실점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1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류현진은 2회 1사 후 첫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삼진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마지막 3회 역시 세 타자로 깔끔하게 막은 류현진은 4회 대니스 산타나와 교체됐다.

등판을 마친 뒤 류현진은 “직구, 커터, 카운트를 잡는 변화구는 좋았다. 다만, 슬라이더를 처음으로 던졌는데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아쉬움을 전한 슬라이더에 대해서 그는 “아직까지 제구 등이 부족하다. 계속 연습하겠지만, 경기 때는 활용도가 높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항상 마운드에서 수비들이 지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빠르게 피칭을 하려고 한다. 제구가 좋다보니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bellstop@osen.co.kr

[사진] 글렌데일(美 애리조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