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다저스전 4타수 무안타 침묵..피츠버그 8연패 늪
2019.04.29 10:31:53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1회초 2사 2루 상황 피츠버그 강정호가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의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피츠버그도 다저스에 6-7로 역전패, 시즌 최다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날(28일) 다저스전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8회 대타로 교체된 강정호였지만 변함없이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다저스 좌완 선발투수 리치 힐을 상대로 선발 기회를 이어갔지만 2경기 연속 무안타. 시즌 타율은 1할6푼9리에서 1할6푼(75타수 12안타)로 떨어졌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3~4구 연속 힐의 커브를 파울로 커트했지만 5구째 91.8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시즌 28번째 삼진.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힐의 5구째 가운데 몰린 89.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타구가 뻗지 않았다. 중견수 뜬공 아웃.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8회초 무사 1, 2루 상황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피츠버그 강정호가 아쉬워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6회초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했다. 힐을 상대로 초구부터 3루 라인선상 파울을 친 강정호는 2구째 커브에 배트가 헛돌았다. 투스트라이크에 몰린 강정호는 3구째 높은 볼을 지켜본 뒤 4구째 90.6마일 하이패스트볼에 레그킥 타격을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6-7로 따라붙은 8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초구 몸쪽 패스트볼에 스트라이크를 먹은 강정호는 2구째 변화구에 파울이 나왔다.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 3구째 몸쪽 깊숙한 변화구를 볼로 골라낸 강정호는 4~5구 연속 파울로 카운트 싸움을 이어갔다. 결국 6구째 바깥쪽 83마일 공을 밀어쳤으나 높이 뜬 타구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3루 수비에선 안정감을 이어갔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작 피더슨의 병살타를 처리했다. 수비 시프트로 3루가 아닌 유격수 자리에 위치한 강정호는 피더슨의 땅볼을 침착하게 잡아 2루로 연결, 5-4-3 병살타로 연결했다. 5회말 무사 1,2루에선 투수 힐의 희생번트 타구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수비 불안 속에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6-7로 역전패했다. 시즌 팀 최다 8연패 수렁에 빠지며 12승14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트레버 윌리엄스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 로드리게스가 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패째. 카브레라가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으로 폭발했지만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waw@osen.co.kr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피츠버그 멜키 카브레라가 선제 솔로포를 날린 뒤 홈을 밟고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