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MLB 사관학교…OO, 뉴욕 양키스 빅리그 콜업
2019.05.22 11:02:09

[OSEN=이동해 기자] 지난해 한화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헤일. / eastsea@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 데이비드 헤일(32)이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뉴욕 양키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투수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며 헤일을 콜업했다. 헤일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헤일은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70경기(20선발) 10승10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다.

헤일은 지난해 7월 제이슨 휠러를 웨이버 공시한 한화의 대체 선수로 계약하며 한국 땅을 밟았다. 12경기에서 66⅓이닝을 던지며 3승4패 평균자책점 4.34 탈삼진 55개를 기록했다. 넥센(현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준수한 활약을 했으나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한 헤일은 KBO리그 다른 팀들의 부름도 받지 못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원소속팀이었던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시범경기에서 호투한 헤일은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6경기 모두 선발등판, 3승1패 평균자책점 4.11로 활약했다. 

헤일뿐만이 아니다. 유독 한화를 거친 외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헤일에 앞서 호세 파라, 세드릭 바워스, 브래드 토마스, 프랜시슬리 부에노, 션 헨, 다나 이브랜드, 앤드류 앨버스, 파비오 카스티요, 알렉시 오간도가 한화를 거쳐 빅리그에 돌아갔다. 

그 중 좌완 투수 토마스, 부에노, 이브랜드, 앨버스 등은 2시즌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2014년 훌리오 데폴라, 케일럽 클레이처럼 빅리그 콜업을 받고 로스터에 등록됐으나 등판 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케이스도 있다. 

올해는 헤일이 한화 출신 빅리그 복귀 사례를 썼다. 한화가 다시 한 번 ‘MLB 사관학교’ 타이틀을 증명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