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쿠어스필드…' 켈리, COL전 6⅔이닝 4실점 '시즌 6패'
2019.05.29 13:05:17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인턴기자]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가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켈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해발고도가 높아 홈런이 잘나오기 때문에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켈리는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3회까지 병살타 2개를 유도하며 딱 9명의 타자만 상대했다.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3루에서 폭투를 범하며 1-1 동점을 허용한 켈리는 이어서 다니엘 머피에게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애리조나가 5회초 한 점을 추가하며 2-2 동점을 만든 가운데 켈리는 6회말까지 2실점으로 콜로라도 타선을 묶었다.

하지만 켈리는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첫 두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7회도 무실점으로 마치는 듯했던 켈리는 이안 데스몬드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서 크리스 이아네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7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 홈런 한 방으로 켈리는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고 한 순간에 패전 투수가 됐다. 애리조나는 8회에 2점을 더 헌납하며 2-6으로 패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켈리는 올 시즌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 보장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올 시즌 성적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11경기(59⅔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하고 있다./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