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도 못한 '16K', 뷸러가 새로 쓴 다저스 프랜차이즈 신기록
2019.06.22 16:38:51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워커 뷸러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워커 뷸러(24)가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뷸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 3피안타 16탈삼진 2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빅리그 데뷔 첫 완투승이자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15탈삼진 이상 기록하며 사사구 없이 완투한 다저스 투수는 역사상 뷸러가 유일하다.

다저스는 뷸러의 역투 속에 4-2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2-2로 맞선 9회말 맷 비티가 굿바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더욱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뷸러는 총 111구를 던지며 로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1-0으로 앞선 4회초와 2-1로 앞선 6회초, 놀란 아레나도와 찰리 블랙몬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이날 경기의 옥에 티였다.

하지만 뷸러는 마지막 순간에 웃으며 승리와 함께 여러 진기록을 동시에 수립했다.

16탈삼진 중 15개를 헛스윙으로 솎아냈다. 헛스윙 탈삼진 15개는 최근 10년 간 2위에 해당한다. 16탈삼진 완투에 끝내기 승리는 1973년 놀란 라이언 이후 최초다. CBS스포츠에 의하면 라이언은 당시 11이닝 16탈삼진을 기록했다.

또한 한 경기 최다 탈삼진 부문에선 다저스의 원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5개)도 뛰어 넘었다. 다저스 선수로는 1996년 노모 히데오의 17탈삼진 이후 최다 탈삼진이다.

한편 뷸러는 이날 승리로 올해 15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게 됐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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