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수비' 류현진, 개막 15G 연속 2실점 이하 대기록 무산
2019.06.23 11:17:17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동해 기자]마운드 위에서 LA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eastsea@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의 개막 14경기 연속 2실점 이하 기록이 중단됐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내야 수비 불안으로 3회까지 3실점, 1945년 알 벤튼이 기록한 개막 후 15경기 연속 2실점 이하 대기록과 타이를 눈앞에 뒀던 류현진은 수비에 발목이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역대 2위 기록으로 남게 됐다. 

더불어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3점 이상 내준 것은 2018년 9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이후 284일만이다. 지난해부터 17경기 연속 이어진 기록이 중단돼 더욱 아쉬웠다.

1회초 1사에서 이안 데스몬드에게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2사 후 놀란 아레나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회 삼자범퇴를 기록했지만 3회 선두타자 투수 피터 램버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서 찰리 블랙몬을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결국 데스몬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다.

다니엘 머피를 상대한 류현진은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끝내는 듯 했지만 1루수 작 피더슨이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세 번째 점수를 내줬다.

계속된 수비의 실책으로 흔들린 류현진은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3점을 내줬지만 자책점은 1점 뿐이었다.

이후 류현진은 6회까지 더 이상 추가실점을 하지 않고 QS 피칭에 성공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