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 윌슨, 나홀로 특타 효과 발휘할까
2019.07.14 16:15:29

 

[OSEN=부산, 손찬익 기자] 특타 훈련중인 제이콥 윌슨 /what@osen.co.kr

[OSEN=부산, 손찬익 기자] 두산-롯데전이 열리기 전 14일 사직구장. 제이콥 윌슨(롯데)은 혼자 방망이를 들고 나와 타격 훈련을 하고 있었다. 

선수들이 모두 모이기로 한 시각은 오후 2시 40분. 그러나 윌슨은 1시간 30분이나 이른 1시 10분에 나와 특타 훈련을 소화했다. 부진 탈출의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윌슨은 손인호 타격 코치가 던져주는 배팅볼을 힘껏 받아치며 타격감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윌슨은 13일 현재 타율 2할3푼2리(69타수 16안타) 2홈런 11타점 5득점에 불과하다. 

지난 4일 문학 SK전 이후 단 한 번도 손맛을 만끽하지 못했고 멀티히트 조차 달성하지 못했다. 13일 사직 두산전에서 4번 중책을 맡았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롯데 타선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준우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타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외국인 타자 윌슨의 부진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나홀로 특타 훈련을 자청한 윌슨이 이날 안방에서 호쾌한 방망이쇼를 선보일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