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팀에 혼쭐' 다나카, 10피안타 5실점→ERA 4.93 폭등
2019.08.06 12: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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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지구 꼴찌 팀을 만나서도 혼쭐났다. 장타 7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나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38승73패(.342)로 아메리카리그 동부지구 꼴찌이자 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29위에 불과한 볼티모어를 상대로도 힘을 쓰지 못했다. 

2루타 5개, 3루타와 홈런 1개씩 총 7개의 장타를 얻어맞을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최근 4경기에서 18⅔이닝 24실점, 평균자책점 11.57로 난타 당하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78에서 4.93으로 상승하며 5점대에 육박했다. 

1~2회 실점 없이 막았지만 2루타를 하나씩 맞은 다나카. 3회에도 1사 후 조나단 빌라에게 중앙 펜스를 맞는 큼지막한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트레이 맨시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앤서니 산탄데르에게도 좌측 2루타를 허용했으나 수비 도움을 받아 맨시니가 홈에서 아웃돼 한숨 돌렸다. 4회에도 2사 1,3루에서 볼티모어의 더블 스틸 실패로 이닝이 끝나 추가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5회에도 빌라에게 우측 2루타를 내준 다나카였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산탄데르의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애런 저지가 다이빙 캐치한 덕분에 추가 실점 위기를 다시 한 번 넘겼다. 

하지만 6회를 버티지 못했다.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던 다나카는 결국 6회 선두 레나도 누네스를 우측 2루타로 출루시키더니 제이스 피터슨에게 초구에 좌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가운데 몰린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당했다. 시즌 22번째 피홈런. 

계속된 6회 핸저 알베르토에게 우격수 내야안타, 챈스 시스코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 위기가 이어진 다나카.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브렛 가드너가 넓은 수비 범위로 캐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주는 데 만족했다. 

결국 계속된 1사 2루에서 다나카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92개. 6-4로 양키스가 앞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투구 내용은 아쉬움 가득했다. 구원투수 토미 케인리가 빌라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6-6 동점, 다나카의 시즌 8승이 날아가며 실점이 5점으로 불어났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