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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팀 베컴이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베컴이 도핑 테스트에서 스타노졸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스타노졸롤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한 종류다. 80경기 징계는 곧바로 적용되며 시애틀의 잔여경기가 48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베컴은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에 따르면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런 일이 일어나면 정말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 경기는 계속된다. 다른 선수들은 멈추지 않는다. 베컴의 이탈은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컴은 선수노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최근 내가 스타노졸롤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믿을만한 곳에서 먹어도 안전하다는 제품을 사용했다. 안타깝게도 그 제품에 약물이 포함돼있었다. 결과에 실망스럽긴 하지만 내 책임을 통감한다. 시애틀 구단과 동료, 가족에게 이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출장정지 징계를 끝내고 내 커리어를 이어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애틀 역시 “우리는 베컴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실망스럽다. 금지약물 프로그램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된 베컴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해 올해까지 선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었다. 올 시즌 성적은 88경기 타율 2할3푼7리(304타수 72안타) 15홈런 47타점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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