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판 뒤집혔다!' MLB.com "RYU 1등, 슈어저 31:16 압도"
2019.08.07 16:29:05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32·LA다저스)이 MLB.com 기자단 대상 사이영상 중간 투표에서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치고 우위를 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47명의 메이저리그 기자단이 선정한 사이영상 중간 투표 결과를 밝혔다.

투표 방식은 1위가 5점, 2위가 3점, 3위가 1점을 각각 받는 방식으로 류현진은 47명의 기자단 중 31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았다. 류현진과 사이영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슈어저는 16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으며 2위에 자리했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역시 소수 표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가 37표, 게릿 콜(이상 휴스턴)이 9표, 찰리 모튼(탬파베이)이 1표를 각각 획득했다.

시즌 초반부터 팽팽한 레이스를 펼치던 류현진과 슈어저였다. 지난 6월 말에는 류현진이 35명 중 27명으로부터 1위 표를 얻으며 선두에 올랐다.

그러다 지난달 16일 MLB.com이 공개한 중간 투표 결과에서는 슈어저가 류현진을 다시 제쳤다. 당시 기자단 38명 중 슈어저가 26명으로부터 1위 표를 얻었다. 류현진은 나머지 11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중간 투표에서는 류현진이 더 많은 표를 받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MLB.com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1.53), 내셔널리그 승률 1위(0.846)를 각각 달리고 있다. 이 두 수치는 역사적으로 사이영상 수상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고 밝혔다.

슈어저에 대해서는 "앞서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한 슈어저는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5.3), 탈삼진율(35.3%),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2.09)까지 최근 중요해진 세 가지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면서 "결국 올 시즌 사이영상의 향방은 건강함 그리고 어떤 스탯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지난 6월 29일 쿠어스필드 원정에서는 4이닝 동안 7실점을 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물론 지난 1일 쿠어스필드에서는 6이닝 무실점 3안타 1볼넷으로 콜로라도를 잠재웠다"며 콜로라도 원정에서 대비됐던 모습을 조명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류현진은 최근 목 부상으로 부상자 리스트에 올라있다. 이것이 그의 첫 사이영상 수상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지도 모른다"면서도 "그와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한다. 또 그에게 짧은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995년 그렉 매덕스가 역대 사이영상 최소 볼넷(32개)을 기록했는데, 류현진은 현재 16개만 기록 중"이라며 빼어난 제구력을 칭찬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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