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1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뽐냈고, 승리를 거뒀다. 시즌 12승에 한미 통산 150승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앞세워 애리조나 3연전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 속에 타선이 홈런 4방을 때리며 9-3의 대승을 따냈다.

이로써 다저스는 최근 2연승을 기록했고, 1패 후 2연승으로 애리조나 3연전 위닝시리즈도 완성했다.

류현진이 빛났다.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53에서 1.45까지 낮췄다. 빅 리그 전체 1위 질주.

여기에 시즌 12승도 따냈다. 지난 7월 20일 마이애미전에서 11승을 올린 후, 2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7월 27일 워싱턴 원정에서 6⅔이닝 1실점을, 1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을 만들었으나, 승패가 없었다.

이날은 달랐다.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고, 류현진도 넉넉한 리드를 안고 던질 수 있었다. 특유의 제구가 돋보였고, 변화무쌍한 볼배합도 인상적이었다. 결과는 승리였다.

동시에 류현진은 한미 통산 150승도 따냈다. 류현진은 KBO 리그에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98승(52패)을 거두고 미국으로 넘어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13년부터 이날 전까지 통산 51승. 한미 통산 149승이었다. 그리고 이날 남은 1승을 채웠다.
 

1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1회말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후 코디 벨린저와 기쁨을 나누고 있는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

타선에서는 저스틴 터너가 홈런 2개를 때리며 2안타 3타점을 만들었다. 코디 벨린저 역시 홈런을 날리며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6일 만에 만든 홈런이며 시즌 38호포다. 루키 윌 스미스도 홈런을 날리며 2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작 피더슨의 2안타 1타점, 코리 시거의 2안타도 있었다.

애리조나는 선발 마이크 리크가 5이닝 10피안타(4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9패(9승)째다. 홈런에 무릎을 꿇었다.

타선에서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을 만들었고, 닉 아메드 역시 홈런을 날리며 1안타 2타점을 더했다. 애덤 존스와 크리스티안 워커도 2안타씩 때렸다.

다저스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피더슨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루가 됐고, 터너가 좌중월 투런포를 쐈다. 이어 벨린저가 좌중월 솔로포를 다시 날렸다. 백투백 홈런. 스코어 3-0이 됐다.

2회말에는 맷 비티의 좌전안타, 크리스토퍼 네그론의 땅볼, 류현진의 희생번트를 통해 2사 2루가 됐고, 피더슨이 중전 적시타를 쳐 4-0으로 앞섰다. 3회말 들어서는 2사 2루에서 스미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켜 6-0이 됐다.

5회말 터너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다시 터뜨렸고,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스미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더더해 8-0까지 달아났다. 8회초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솔로포를 내줘 8-1이 됐지만, 8회말 무사 만루에서 투수 이미 가르시아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며 9-1이 됐다. 9회초 닉 아메드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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