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5강 불씨 꺼질까? 살아날까? 외인 선발에 달렸다
2019.08.12 21:06:38

 



후반기 선발투수 가운데 양현종만 QS 3개

[OSEN=이선호 기자] KIA타이거즈가 지옥의 12연전을 앞두고 있다. 

KIA는 지난 11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했다. 4-2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에서 소방수 문경찬을 투입했으나 143km짜리 직구를 던지다 러프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결국 4-5로 패했다. 5연승을 앞두고 홈런 한 방을 맞고 좋은 흐름이 끊겼다. 

승률 5할에 복귀한 5위 NC와의 승차도 6경기 차로 벌어졌다. 5연승을 했다면 5경기 차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역전패로 다시 벌어졌다. 남은 37경기에서 6경기 차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KIA에게는 그만큼 아쉬운 역전패였다. 특히 앞으로 후반기 상승세를 좌우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부터 두산-SK-KT-LG-키움-SK와 차례로 2연전씩 갖는다. KT를 제외하고 4강 팀들이다. KT도 역전 5강에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어 쉽지 않는 상대이다. 결국 12경기에서 후반기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5강 불씨를 살릴 것인지, 아니면 소멸할 것인지 결정된다. 최소한 반타작 이상을 해야하는 부담백배의 일정이다. 

관건은 선발투수들의 힘, 특히 외인투수들의 활약 여부이다. KIA는 후반기 타선의 집중력이 좋아졌고 불펜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지키는 방정식을 가동했다.  3번타자 프레스턴 터커와 5번타자로 기용된 유민상이 활약하면서 득점력이 부쩍 높아졌다. 11일 삼성전에서 블론세이브를 했지만 젊은 불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그러나 선발투수들은 주춤했다. 후반기 12경기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는 단 3번 뿐이었다. 그것도 모두 양현종이 이룬 것이었다. 나머지 선발투수 4명은 한번도 QS를 못했다. 두 외국인투수들은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조 윌랜드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75, 제이콥 터너는 2경기에서 9.72를 기록했다. 임기영이 2경기에서 달라진 구위를 보였지만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강팀들과 승부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외국인투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외인투수들이 부진하다면 아예 1군에서 제외하고 토종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의향을 드러낸 바 있다. 두 외인투수들이 KIA의 실낱같은 5강 불씨를 살릴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