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배트 쓰는' NC 스몰린스키 "한국 왔으니 문화 따라야죠"
2019.08.13 16:45:17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 제이크 스몰린스키. /사진=김동영 기자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30)가 한국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산 배트를 사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텍사스-오클랜드에서 활약한 스몰린스키는 지난 달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대체 선수로 NC에 입단했다. 20경기에서 타율 0.247, 2홈런 12타점, 출루율 0.344, 장타율 0.416, OPS 0.760을 만들고 있다.

초반에는 펄펄 날았다. 7월 11일부터 경기에 나섰고, 28일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385, OPS 1.072를 만들어냈다. 이후 방망이는 잠시 주춤한 상태. 이동욱 NC 감독은 "타격 훈련을 보니 괜찮더라. 살아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잃지 않고 있다.

지난 주 창원에서 스몰린스키를 만났다. 빅 리그에서 200경기 넘게 뛴 스몰린스키다. KBO 리그를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좋은 기회였다. 지난 몇 년 동안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KBO로 오게 됐고,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KBO 리그의 느낌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놀라웠다. 좋은 야구를 한다. 인상적인 리그다. 플레이를 보면서 감탄도 많이 했고, 배우기도 많이 배우고 있다. 야구장도 좋고, 선수들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동료들에게 KBO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솔직히 많이 알지는 못했다. 막상 와 보니, 분위기나 응원 문화가 확실히 다르더라. 흥미롭다"라며 웃었다. 특히 응원 문화에 대해서는 "진짜 완전히 다르다. 많이 놀랐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응원을 해주시더라. 정말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7월 말부터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점에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야구는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다. 항상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매몰되면 또 안 된다. 쉴 때 쉬어야 한다. 경기를 즐기려고 노력 중"이라고 짚었다.

스몰린스키는 경기에서 한국산 배트를 쓰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물론 한국산 배트만 쓰는 것은 아니다. 지난 주중 경기에서는 다른 배트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가 국산 배트를 잡은 것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스몰린스키는 "한국에 오면 한국 문화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 배트 역시 써보고 싶었다. 팀 동료 손시헌 선수가 소개해줬고, 배트 업체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다. 고맙다. 오재일(두산) 선수의 배트도 있는데, 또 다른 팀 동료를 통해 한 번 잡아봤다. 느낌이 좋더라. 그래서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KBO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묻자 스몰린스키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팀원들이 모두 바라고 있다. 그것이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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