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부진' 슈어저, 6⅔이닝 5실점 패전...ERA 2.81↑
2019.09.19 07: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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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나아지는 듯 했던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2경기 연속 부진했다. 대량 실점하면서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점점 멀어지는 듯 하다.

슈어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 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1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도 1-5로 패하며 시즌 7패(10승)째를 당했다.

지난 9일 애틀랜타전 등판에서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던 슈어저다. 다시 사이영상 경쟁에 합류하는 듯 했다. 하지만 2경기 연속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4일 애틀랜타전 5이닝 3실점, 그리고 이날 다시 5실점 경기를 펼치면서 평균자책점은 2.81까지 급상승했다.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펼쳐도 어쩔 수 없었다. 

이날 슈어저는 2회까진 완벽하게 경기를 풀었다. 그러나 3회말 1사 후 토미 에드먼에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은 것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5회부터 고비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5회말 선두타자 맷 카펜터에 2루타를 얻어맞은 뒤 야디어 몰리나, 폴 데용을 연속 땅볼로 유도했지만 1점을 실점했다.

6회말에도 1사 후 덱스터 파울러, 콜튼 웡에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7회말에 균열이 생겼다. 2사 후 폴 데용에 2루타, 토미 에드먼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맷 위터스에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5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MLB.com은 “오래전에 끝났어야 할 7회가 끝나고 슈어저는 고개를 숙이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면서 “지난 2년 간 내셔널스에서 배터리를 이뤘던 위터스에게 커브볼을 던졌지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11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볼넷을 내주지 않으면서 한 달 간 최고의 모습 중 하나였던 것을 망쳤다”고 언급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