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깜짝 불펜' 다저스 106승 피날레, 팀 역대 신기록
2019.09.30 12:16:34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5회말 이닝종료 후 커쇼가 보치 감독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팀 역대 최다 106승 신기록을 세우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불펜으로 깜짝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가을야구 준비를 끝마쳤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9-0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시즌 106승(56패)으로 마무리, 지난 1953년 브루클린 시절 105승을 넘어 구단 역대 최다승 역사를 새롭게 썼다. 올해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654). 

1회초 시작부터 다저스가 무섭게 몰아쳤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데릭 로드리게스를 두들겼다. 맥스 먼시의 볼넷, A.J 폴락과 코디 벨린저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코리 시거의 우익선상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했다. 이어 윌 스미스와 좌중월 투런포로 1회부터 5득점했다. 스미스는 시즌 15호 홈런.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1회초 1사 만루 다저스 코리 시거가 선취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다저스는 선발투수 리치 힐이 3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뒤 4회 더스틴 메이에 이어 5회 커쇼가 구원으로 깜짝 등판했다. 지난 2009년 9월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3번째 구원투수로 등판한 커쇼는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고 18개 공으로 끝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05에서 3.03으로 낮춰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7회초 1점, 8회초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크리스 테일러가 3안타 2볼넷 5출루 경기를 펼쳤고, 스미스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힐-메이-커쇼에 이어 조 켈리(⅔이닝) 아담 콜라렉(⅓이닝) 딜런 플로로(1이닝) 훌리오 유리아스(1이닝) 로스 스트리플링(1이닝)이 실점 없이 막고 무실점 완봉승을 합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브루스 보치 감독의 은퇴 경기를 패하며 마지막 3연전을 다저스에 싹쓸이 패했다. 시즌 성적 77승85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199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시작으로 2007년 샌프란시스코로 넘어온 보치 감독은 통산 4032경기 2003승2029패(.497)로 25년 감독 생활을 마감했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팀 잔류가 불투명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도 팬들에 고별 인사를 건넸다. 선발등판은 취소됐지만 5회말 대타로 등장해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범가너는 커쇼와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 직선타로 아웃됐다. /waw@osen.co.kr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5회말 2사 샌프란시스코 범가너가 대타로 등장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