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이영상 2위할 것" MLB 최고 통계 전문가 예측
2019.09.30 12:19:55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7회말 이닝종료후 교체된 류현진이 가족 향해 손짓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저명한 세이버 매트리션 톰 탱고가 류현진(32.LA 다저스)의 사이영상 2위를 예측했다. 

2019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기울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비롯해 현지 기자들은 ‘류현진 띄우기’에 나섰지만 류현진은 “내가 봐도 첫 번째는 디그롬”이라고 인정했다. 

오히려 관심은 누가 사이영상 2위 득표를 할 것인지 여부에 쏠린다. 정규시즌 종료 시점에 맞춰 현지 주요 매체 및 기자들의 표심이 드러나고 있다. ‘디 애슬레틱’ 저명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와 ‘뉴욕포스트’는 류현진을 5위표를 평가절하했고, ‘CBS스포츠’도 3위로 예측하는 데 그쳤다. 

다승 1위를 차지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한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소니 그레이(신시내티)를 류현진보다 높은 평가를 내리는 매체와 전문가들이 늘었다. 

하지만 정확한 예측력을 자랑하는 ‘통계 전문가’ 톰 탱고가 류현진의 2위를 주장해 눈길을 끈다. 톰 탱고 사이영 포인트는 지난 2006년부터 2018년까지 26명의 사이영상 수상자 중 23명을 정확히 예측했다. 전통의 빌 제임스 사이영 포인트보다 더 높은 적중률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경기에 앞서 류현진이 롱토스 캐치볼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탱고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디그롬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것이다. 2위는 류현진이다. 그의 평균자책점 2.32는 스트라스버그(3.32)와 차이가 크다. 스트라스버그의 다른 장점으로도 극복할 수 없다’며 ‘플래허티는 아직 3위로 마칠 기회가 있다. 오늘(마지막 등판) 호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그롬-류현진-스트라스버그-플래허티 순으로 1~4위를 예측한 탱고는 맥스 슈어저와 패트릭 코빈(이상 워싱턴)이 5위를 다툴 것으로 봤다. 현재 톰 탱고 포인트로는 1~5위가 디그롬(83.5) 류현진(74.6) 스트라스버그(70.6) 플래허티(67.2) 코빈(65.8) 순이다. 슈어저(65.5)는 6위로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투펀치 저스틴 벌랜더(98.5)와 게릿 콜(96.3)이 마지막까지 다툴 것으로 봤다. 벌랜더가 2.2포인트 앞서있지만 콜이 이날 최종전에서 역전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어 3위 찰리 모튼(탬파베이 71.3), 4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70.1) 순으로 예상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