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11패' 커쇼 잔혹사, 슈어저 깜짝 구원…워싱턴 반격 1승1패
2019.10.05 14:17:57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1회 1실점 허용한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가 이닝종료 후 아쉬워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클레이튼 커쇼의 가을 잔혹사가 반복됐다. LA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반격의 1승을 내줬다. 워싱턴은 3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됐던 맥스 슈어저를 8회 깜짝 불펜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며 1승1패 원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워싱턴 내셔널스와 5전3선승제 2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시리즈는 1승1패 원점.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2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패전 멍에를 썼다. 1~2회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가을에 유독 약한 커쇼는 포스트시즌 통산 11패(9승)째를 당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4이닝 5실점), 5차전(7이닝 4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패전투수. 

워싱턴은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압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와일드카드 게임 구원승(3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기세를 올렸다. 스트라스버그의 위력투를 앞세워 워싱턴은 원정에서 귀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되돌렸다.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1회말 워싱턴 선발투수 스트라스버그가 역투하고있다. / soul1014@osen.co.kr


이날 다저스는 작 피더슨(우익수) 저스틴 터너(3루수) A.J. 폴락(좌익수) 코디 벨린저(중견수) 맥스 먼시(1루수) 윌 스미스(포수) 코리 시거(유격수) 가빈 럭스(2루수) 클레이튼 커쇼(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워싱턴은 트레아 터너(유격수) 아담 이튼(우익수) 앤서니 렌던(3루수) 후안 소토(좌익수) 하위 켄드릭(2루수) 라이언 짐머맨(1루수) 커트 스즈키(포수) 빅터 로블레스(중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경기 초반부터 워싱턴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초 워싱턴 1번 터너가 커쇼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선상 2루타로 연결했다. 렌던의 볼넷, 소토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켄드릭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초에도 로블레스가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걸어나간 뒤 스트라스버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튼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냈다. 이어 렌던이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7회말 1사 다저스 먼시가 솔로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다저스는 5회말 투아웃까지 스트라스버그의 구위에 막혀 퍼펙트로 끌려 다녔다. 윌 스미스의 중전 안타로 스트라스버그의 퍼펙트 행진을 깬 다저스는 6회말 대타 맷 비티의 우전 안타, 작 피더슨의 중앙 2루타에 이어 저스틴 터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7회말 맥스 먼시가 워싱턴 구원 션 두리틀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95.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점차로 압박했지만 워싱턴이 8회초 달아내는 1점을 냈다. 다저스 구원 더스틴 메이를 맞아 라이언 짐머맨의 2루타, 커트 스즈키의 볼넷에 이어 대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만들었다. 

워싱턴은 3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됐던 슈어저가 8회말 깜짝 구원등판, 내일이 없는 총력전을 펼쳤다. 슈어저는 8회말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투구수 14개로 끊었다. 9회말에는 마무리투수 다니엘 허드슨이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1승1패 동률이 된 다저스와 워싱턴은 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7일부터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로 옮겨 시리즈를 이어간다. NLDS 3차전 다저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waw@osen.co.kr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1회초 이닝종료 후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선발투수 커쇼를 독려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