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쌀 뻔했는데…호주 '슈퍼R' 극적 진출!
2019.11.08 22:22:21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가장 먼저 2패를 떠안은 건 호주였다.

호주가 조별 예선에서 떨어질 거로 점치는 분위기였다. 한국이 2승을 챙겨 우위를 점했으나, 못 해도 캐나다 혹은 쿠바가 슈퍼라운드로 갈 공산이 커 보였다.

그런데 호주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캐나다와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이겨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호주는 1승 2패가 됐다. 한국이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 쿠바와 승률이 같아지고 TQB(팀 퀄리티 밸런스)가 높은 호주가 일본으로 가게 되니 침을 꿀꺽 삼킬 만한 일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데이빗 닐슨 감독은 "오늘 한국이 이겼으면 한다"며 "응원하겠다"고 허허 웃었다.

닐슨 감독 바람은 현실이 됐다. 한국은 쿠바와 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겨 호주를 도운 격이 됐다. 그보다 먼저 호주가 캐나다와 경기 승리로 한국이 슈퍼라운드 진출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호주는 쿠바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졌으나,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으로 산정하는 TQB가 쿠바보다 더 높아 극적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비록 1패를 안은 채 일본으로 가나, 호주는 조 2위로 마쳐 슈퍼라운드 진출 6개 팀에 당당히 입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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