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혼쭐 난 야마구치, ML 진출 도전...巨人 첫 포스팅 용인?
2019.11.18 10:24:31

[OSEN=도쿄(일본), 곽영래 기자] 지난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 2회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의 결승전에 선발등판한 야마구치. /youngrae@osen.co.kr
 

[OSEN=이선호 기자] 일본대표팀 우완투수 야마구치 슌(32.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야마구치가 포스팅시스템(입찰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고 18일 보도했다.

특히 요미우리도 5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에 공헌한 만큼 특례조치로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포스팅 허용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야마구치는 시즌 15승4패, 평균자책점 2.91를 기록했다. 첫 다승왕에 오르며 첫 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야마구치는 시즌을 마치자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전달했다. 

요미우리는 과거 마쓰히 히데키, 우에하라 고지 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으나 모두 해외 FA 권리를 행사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이적을 허용한 적이 없다.

이 신문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요미우리는 포스팅은 안된다는 것은 이상한 이야기"라는 지론을 펼쳐 용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야마구치는 요코하마 DeNA 출신으로 주전 소방수로 활약했고 2017년 요미우리로 이적했다. 3년째인 올해 15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발돋음했다. 통산 64승 112세이브,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소방수 시절 최고 157km짜리 볼을 던졌다. 선발투수로는 145km대의 평균구속과 낙차 큰 포크볼을 주무기로 던졌다.

지난 17일 한국과의 프리미어 12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김하성에게 선제 투런포, 김현수에게 솔로포를 맞고 1이닝 만에 강판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