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L동부 정복 가능” 토론토 매체가 류현진의 성공을 확신한 이유.txt
2020.01.05 10: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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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33)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성공기를 이어갈까. 토론토 매체는 류현진의 뛰어난 체인지업과 훌륭한 스탯캐스트 수치로 타고투저인 '알 동부'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론토 소식을 전하는 '블루제이스 프롬 어웨이'는 5일(이하 한국시간) 2020시즌 토론토 선수들의 예상 성적을 전망하면서 류현진을 설명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성적에 관해, 특히 스탯캐스트 관점에서는 좋은 것들이 많다. 류현진은 타자들의 타구 발사각도는 6.0도, 평균 타구 속도는 85.3마일(137km)로 제한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훨씬 적은 하드 타구와 뜬공을 허용했다. 이런 것들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유용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의 주무기 체인지업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체인지업은 그의 최고 피치다. 수 많은 땅볼을 유도하고, '브룩스 베이스볼'은 류현진의 싱커(투심)를 극단적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진짜 킬러라고 특징지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류현진은 건강할 때는 꾸준히 뛰어한 성적으로 팀에 기여했다. 그의 직구는 평균 구속보다는 느리지만, 빗맞은 타구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류현진은 싱커,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는 방법을 아는 성숙한 투수다. 커브로 타자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그의 구종 대부분은 가라앉는 구질이라 AL 동부지구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2018시즌 9이닝당 홈런 허용이 0.98개였다. 2019시즌에는 0.84개로 더 줄었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홈런 숫자가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는 '홈런의 시대'에 류현진은 '외계인'이다. 그러나 토론토에서는 홈런 허용이 많아질 것이 유력하다. 

매체는 "2020시즌 9이닝당 홈런 허용은 1.41개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류현진이 뛸 로저스센터는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파크 팩터가 최악인 구장 중 하나이며, 동부지구에는 홈런 천국인 구장도 있다.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있는 뉴욕 양키스와 한 시즌 19경기를 갖는데, 류현진은 3~4차례는 상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팬그래프닷컴의 예측시스템 중 하나인 '스티머'는 류현진의 2020시즌 성적으로 평균자책점 4.27, WAR 2.9를 예상했다. 매체는 "스티머 예상보다는 더 좋을 것이다. 류현진은 175이닝, 평균자책점 3.62, WHIP 1.28, WAR 3.2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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