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한 김광현.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예상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김광현(32)의 선발 경쟁이 시작된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가 선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2020년을 예상하면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다시 선발로 돌아올 것이다. 마르티네스가 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과 계약했지만, 마르티네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포스팅을 통해 빅 리그에 도전했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오랜 꿈을 이뤘다.
하지만 오롯이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은 것은 아니다. 모젤리악 단장은 김광현과 계약 후 "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들은 선발 보직을 고집했다. 김광현은 달랐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발투수가 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김광현은 좌완이라는 이점이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019년 좌완 선발이 나선 경기가 딱 2경기가 전부였을 정도로 왼손이 귀하다. 김광현을 영입한 이유다.
하지만 보여준 것이 없다. KBO를 지배했던 투수지만, 메이저리그는 또 다르다. 현실적으로 김광현은 5선발을 노려야 한다. 네 자리는 사실상 주인이 정해졌다. 녹록지 않다. 경쟁자가 많다.
특히 마르티네스의 선발 전환은 김광현에게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마르티네스는 2019년 마무리로 24세이브를 올렸지만,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선발투수였다. 특히 2017년에는 32경기 205이닝, 12승 11패, 평균자책점 3.64를 찍으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디 애슬레틱은 "마르티네스는 현재 선발 투수로 돌아오기 위해 열심히 훈련중이다. 마르티네스는 재능있는 투수다"라고 전했다.
다가올 스프링캠프가 중요해졌다. 여기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야 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다. 아니라면 불펜이나 스윙맨으로 시즌을 치르게 된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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