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지터도 못한 HOF 만점 입성? "2025년 쾌거 기대" 日언론
2020.01.23 17: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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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이치로는 만장일치로 입성할까? 

지난 2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의 간판선수로 활약한 데릭 지터가 명예의 전당(HOF)에 입성하면서 스즈키 이치로의 만장일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터는 딱 한표 모자라 100% 득표에 실패하고 99.7%를 기록했다. 

지터는 2781안타, 680홈런을 기록한 켄그리피 주니어의 득표율(99.3%)를 제치고 야수 역대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미국 언론들은 지터가 전 뉴욕 양키스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두 번째 만점 입성에 실패하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동시에 이치로의 만점 득표 가능성을 주목하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 포스트'는 2025년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얻는 이치로의 만점 입성을 기대했다. 5년 후에는 이치로가 만점득표를 받아 야수 최다득표율 기록할 수 있다는 취지의 보도였다. 

MLB.com도 추후 만장일치 후보를 전망하는 기사를 제개하고 이치로와 전 텍사스 레전드 애드리안 벨트레를 지목했다. 벨트레는 2024년 자격을 얻는다.  

MLB.com은 이치로에 큰 기대를 걸었다. 27살부터 메이저리그 생활을 했는데도 통산 안타 24위, 타석 48위, 도루 35위, 득점 90위, 홈런 93위에 수비에서도 10번의 골든글러브를 따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MLB.com은 "21세기 완벽한 슈퍼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이치로에 투표를 안하는 이가 있다면 일본인이라는 것이 유일한 이유이다. 일본인 야수가 어떻게 미국의 그라운드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를 구현했다"고 극찬했다. 

이치로는 2001년 데뷔해 사상 두 번째로 MVP와 신인왕을 석권했다. 2004년에는 시즌 최다인 262안타를 터트리는 등 10년 연속 200안타를 작성했다. 통산 3089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작년 은퇴했다. 

일본의 인터넷 야구매체 '풀카운트'는 이치로의 만장일치 가능성을 점검하며 2019년 리베라 이후 두 번째 쾌거를 기대받고 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