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3일 뉴욕 메츠전 출격 확정…구원 1이닝 예정
2020.02.21 10:20:50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김광현이 불펜 피칭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KK’ 김광현(32)이 시범경기 개막전 출격이 확정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나 23일 이곳에서 예정된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할 투수들을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1시5분,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3시5분 시작되는 경기다. 

쉴트 감독에 따르면 이날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선발로 나선 뒤 다코타 허드슨, 브렛 세실, 김광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다. 플래허티와 허드슨이 2이닝씩, 세실이 1이닝, 김광현이 1이닝을 투구할 예정이다. 김광현의 투구수는 최대 25구로 잡아 놓았다. 

김광현은 지난 11일 이미 “시범경기 첫 경기에 들어가기로 스케줄을 받았다”며 “불펜 피칭보다 경기를 통해 투구수를 늘리는 방법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팀 내부적으로 일찌감치 결정된 스케줄이다. 

세인트루이스 투수조 캠프 시작 후 3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한 김광현은 19일 라이브 피칭으로 25개 공을 던지며 실전 준비를 마쳤다. 3일 휴식을 갖고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21일은 야수들과 함께 팀 수비 훈련을 가졌다. 

세인트루이스는 플래허티, 허드슨, 아담 웨인라이트까지 1~3선발은 확정됐다. 또 다른 풀타임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팔 부상으로 3~4주가량 휴식을 취하게 됨에 따라 개막 합류가 불발됐다. 

김광현은 시즌 초반 4~5선발 자리를 두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니엘 폰세데리온, 존 갠트, 제네시스 카브레라, 오스틴 곰버와 경쟁한다. 선발 경쟁자들이 많은 만큼 시범경기 첫 날부터 확실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한편 김광현이 첫 상대할 뉴욕 메츠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팀이다. 데뷔 첫 해부터 홈런 53개를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홈런왕, 신인왕에 오른 피트 알론소와 통산 324홈런을 터뜨린 베테랑 로빈슨 카노가 경계해야 할 타자들이다. /waw@osen.co.kr

 

기사제공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