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감독 "김광현, 27일엔 선발 2이닝..훌륭한 좌완 옵션" 대만족
2020.02.23 08:18:54

[스타뉴스 주피터(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경기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쉴트 감독. /사진=박수진 기자

 

마이크 쉴트(5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김광현(32)의 첫 시범 경기 등판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전에 3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광현은 미국 무대 첫 실전치고는 뛰어난 피칭을 보여줬다. 최고 구속은 92.1마일(약 148km)이었고 19구 가운데 14구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뛰어난 제구를 선보였다.

투구를 지켜본 감독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쉴트 감독은 경기 종료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광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정말 훌륭한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다. 아주 잘 던졌다"고 웃었다.

이어 다음 등판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쉴트 감독은 "4일 뒤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디널스는 4일 뒤인 27일에 휴스턴, 마이애미와 스플릿 경기가 잡혀있다. 아직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등판 일정을 정해진 것이다.

향후 선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쉴트 감독은 김광현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대한 질문에 "현재 선수들이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캠프 중이라 정확히 김광현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 논하는 것은 곤란하다. 하지만 우리는 훌륭한 좌완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주피터(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