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철면피] 뻔뻔한 코레아, 불난 휴스턴에 부채질 "거짓말 바로 잡자"
2020.02.24 08:01:58

[OSEN=웨스트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휴스턴 카를로스 코레아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waw@osen.co.kr



[OSEN=웨스트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불난 집에 부채질’이다. 사인 훔치기 파문으로 연일 뭇매를 맞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주전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6)가 기름을 퍼붓고 있다. 

코레아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핏팀 볼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우리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를 믿는다.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것이 진실, 사실인지 확실히 해야 한다. 사실이 아닌 게  많다”고 휴스턴을 둘러싼 잘못된 소문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레아는 “선수노조에서 거짓말들을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이 아닌 거짓은 문제가 된다. 외부에서 많은 오보를 내고 있지만 지금 난 그것을 언급할 수 없다. 그렇게 하면 나와 아내, 우리 가족이 살해 위협을 받게 된다. 우리가 할 수 없다면 선수노조에서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휴스턴 선수단은 캠프를 찾은 토니 클락 선수노조위원장과 미팅을 가졌다. 4시간가량 장시간 대화가 오갔고, 휴스턴 선수들은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코레아는 “나와 아내도 그렇고,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열면 긍정적인 댓글이 없다. 모두가 ‘조심해라, 죽인다’는 말로 시작한다”며 씁쓸해했다. 

이어 코레아는 “선수노조가 우리를 보호해줄 것으로 믿는다. 클락 노조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 또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이제는 다가올 시즌에 집중하겠다. 또 한 번 우승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휴스턴은 2017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고,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코레아는 “휴스턴은 우승을 훔쳤고, 호세 알투베는 MVP를 강탈했다”는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의 비판에 “외부 선수들이 사실을 잘 모르면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실이 아닌 말로 명예를 떨어뜨려선 안 된다. 모르면 입 다물고 있어야 한다”고 비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waw@osen.co.kr

 

[OSEN=웨스트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핏팀 볼파크 구단 사무실 입구에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로고가 새겨져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