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피해 없길" 코로나19 대구 확산에 밴덴헐크 위로 메시지.txt
2020.02.24 12:03:56


[OSEN=손찬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 중인 릭 밴덴헐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의에 빠진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오후 4시 기준 대구 경북 확진자는 495명에 이른다.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밴덴헐크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구시민 여러분!!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기사를 봤습니다. 소중한 추억이 가득한 대구에 이런 일이 생겨서 너무나 큰 슬픔과 걱정이 가득합니다. 부디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라며 매일 저의 아내 애나와 함께 기도합니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대구시민을 비롯한 한국인들의 건강과 안녕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루빨리 이 사태가 해결되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부터 2년간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밴덴헐크는 일본 무대 진출 이후에도 해마다 대구를 방문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대구에서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남 일처럼 여겨지지 않는 모양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각 단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격리와 같은 강력한 대응 조치를 추진하게 된다.

대구지역 시민들에게는 앞으로 최소 2주간 자율적 외출 자제 및 이동 제한과 증상이 있으면 선별 진료소 등을 통한 검사를 요청하고 대구지역을 방문한 타지역 거주자에 대해서도 대구지역에 준해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받을 것을 요청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