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이영 후보 OO위? "완전히 달라진 환경 우려” MLB.com
2020.03.11 20:55:32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2)이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후보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윌 리치 기자와 마이크 패트리엘로 기자가 올 시즌 사이영상을 수상할 후보들을 선정했다. 두 기자가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투수들을 차례로 뽑았고, 양대리그의 구분은 하지 않았다”면서 사이영상에 도전할 후보들을 소개했다.

이번 겨울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전체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투수들 중에서는 7위다.

류현진을 선택한 리치 기자는 “나는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탈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충분한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며,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공을 던져야한다. 또 지난해까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했지만 이제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더 자주 만난다. 그동안 보여준 낮은 볼넷 비율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17위에서 류현진을 뽑을 수 있다면 기꺼이 선택하겠다”면서 류현진에게 표를 던졌다.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투수들로는 제이곱 디그롬(뉴욕 메츠)과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선정됐다.

리치 기자는 1순위로 디그롬을 뽑으면서 “나는 지난 MVP 후보를 예측하는 기사에서 디그롬을 뽑지 않았다고 메츠팬들에게 원성을 들었다. 하지만 사이영상 3연패라면? 나는 디그롬을 선택하겠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아주 좋은 출발을 했다”고 설명했다.

2순위로 이번 겨울 9년 3억 24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터뜨린 콜을 선택한 페트리엘로 기자는 “나는 지난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니라 콜이 사이영상을 탔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018년에는 3위에 올랐어야 했다.(실제 투표 결과는 5위) 그렇다. 나는 콜이 사이영상을 탈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3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4위 워커 뷸러(LA 다저스), 5위 찰리 모튼(탬파베이 레이스), 6위 벌랜더, 7위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8위 다르빗슈(시카고 컵스), 10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12위 타일러 글래스노(탬파베이), 13위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14위 크리스 패댁(샌디에이고), 15위 잭 그레인키(휴스턴), 16위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류현진보다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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