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린 문제, 도쿄올림픽 1년 연기 해야" 장훈의 쓴소리.txt
2020.03.15 22:15:40

OSEN DB

 

[OSEN=이선호 기자] "1년 연기하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 야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3000안타의 주인공 장훈(80)이 도쿄올림픽 연기를 주장했다. 

장훈은 15일 일본 민영방송 TBS의 아침 프로그램 '모닝선데이'에 출연해 "사람의 목숨이 관련된 문제이다. 올림픽을 1년 연기해도 괜찮다"라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사태가 대유행으로 확대되면서 각 국이 국경의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사실상 비상사태가 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려 있어 올 여름 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모닝선데이'는 올 여름의 올림픽 개최 여부를 주제로 잡고, 토마스 바흐 IOC 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수상 등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연기 가능성을 따졌다. 

바흐 회장은 "WHO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무관중 보다는 1년 정도 연기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반면 아베 수상은 "올해 반드시 개최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장훈은 개인의 의견임을 강조하면서 "위험한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의 목숨에 관련된 일이다. 따로 1년 정도 넘기는 것도 괜찮다"는 소견을 냈다. 

장훈은 "외국에서 오는 사람이 안 올지도 모른다. 올림픽 출전 선수가 일본에 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만일 일본에서 감염이 된다면 상당한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힘든 문제가 많다. (국내도) 홋카이도부터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 걱정이다"고 강조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