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파나틱스사 마이클 루빈 회장 트위터 캡처
[OSEN=조형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을 강타하는 상황에서 각종 프로스포츠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에도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공식 제작하는 브랜드 ‘파나틱스(Fanatics)’는 난국의 상황을 자신들의 분야를 이용한 선행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야구 유니폼의 원단이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최전선을 향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나틱스’가 야구 유니폼 원단을 활용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응급요원들을 위한 마스크와 가운 등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환자의 급등으로 이를 대처해야 하는 의료진의 보호장구의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메이저리그 공식 유니폼 제작 업체가 팔을 걷어붙였다. 미국보건인적자원부 추산에 의하면 미국에서만 35억개의 안면마스크가 필요할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는 실정.
MLB.com은 “MLB와 파나틱스가 그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업체는 펜실베니아주 이스턴에 있는 유니폼 제조 공장에서 유니폼 생산을 중단시켰다. 대신 100만 개의 마스크와 가운을 샌상하고 있다. 수요가 끝날 때까지 생산을 할 예정이다”며 “마스크와 장비 보급은 펜실베니아주부터 시작됐고, 뉴저지와 뉴욕 등 대유행의 진원지에도 확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마스크와 가운 제작을 담당하는 파나틱스사의 마이클 루빈 회장은 우선 펜실베니아 주지사와 주 법무장관과 의논하녀 배급계획을 수립했고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지원 동의를 얻어 마스크와 가운 제작에 착수했다. 루빈 회장은 “코로나19 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협력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게 됐다. 가운과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메이저리그와 협력한 것이 다행이다”고 전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환자들을 돕는 최전선의 의료진과 응급요원들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들은 진정한 영웅이다”고 언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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