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안짤렸어!" 前한화 헤일, 양키스에서 방출 문자폭탄 받은 사연.txt
2020.04.04 16:08:32
[사진] 뉴욕 양키스 데이비드 헤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헤일(뉴욕 양키스, 32)이 방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헤일은 짧고 무서운 하루를 보냈다. 그가 양키스에서 방출됐다는 기사가 나왔고 이를 본 친구들이 걱정하는 문자메세지를 잔뜩 보낸 것이다. 헤일 역시 그 기사를 봤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헤일은 “단순한 서류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양키스는 보도가 나오자 헤일의 계약서에서 표현을 바꿔야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해프닝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는 타이밍에 일어났다. 헤일은 스프링캠프가 끝나기 며칠전 연습을 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있었다. 에이전트에 따르면 구단은 계약 상황을 업데이트 해야했다”고 설명했다.

헤일은 “양키스는 이 문제를 정말 품위있게 대했다. 그리고 나는 구단이 올바르게 일을 처리했다고 생각한다. 옵트아웃 시점이 왔을 때 큰 의미가 없었다. 이미 스프링캠프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분명히 누구도 옵트아웃 조항을 실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고향인 조지아주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헤일은 양키스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이 단축되고 타이트해진 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헤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헤일은 지난 시즌 20경기(37⅔이닝) 3승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11로 활약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