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3타점’ 타선 윤활유 된 이학주 “타석에서 자신감이 중요”
2020.05.15 09:56:17

[OSEN=고척, 민경훈 기자]7회초 2사 주자 1,2루 삼성 이학주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rumi@osen.co.kr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30)가 1군에 합류한 이후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학주는 지난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5-4로 앞선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2순위) 지명을 받은 이학주는 지난 시즌 삼성 주전 유격수로 뛰며 118경기 타율 2할6푼2리(385타수 101안타) 7홈런 36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상위권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해외파 신인답게 데뷔 첫 해부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기대치에 비하면 조금은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시즌 준비가 늦어지면서 1군 합류가 늦었다. 지난 12일이 돼서야 1군에 콜업되어 유격수로 선발출전 할 수 있었다. 3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이학주는 13일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이학주의 콜입 이후 타선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12일 경기에서는 2득점에 그쳤지만 13일에는 5안타 5득점, 14일에는 14안타 8득점을 기록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학주는 14일 경기 후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코치님과 감독님이 모두 편하게 야구하라고 말씀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타석에 임할 수 있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작년에 성적이 좋지 않았던 이유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1군 합류가 늦어 적응이 어렵지만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터지지 않는 타선에 고민이 깊었던 삼성은 이날 타선의 활약에 웃었다. 허삼영 감독은 “오늘 경기가 타선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앞으로도 삼성 타선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기사제공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