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부터 와르르' 윤성환, 2이닝 8피안타 6실점 난조…조기 강판
2020.05.16 18:17:44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2020시즌 첫 등판부터 무너졌다.

윤성환은 16일KT 위즈와 시즌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2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 초부터  KT 테이블세터 심우준,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윤성환은 후속 타자 강백호에게 볼넷을 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유한준에게 볼넷 밀어내기로 선제 실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 황재균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회부터 4실점 했다. 1회 말 KT의 공격만 20여 분 소요될 만큼 고전했다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심우준에게 또 한 번 안타를 맞은 윤성환은 도루까지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김민혁의 내야 안타 상황에서 유격수 이학주가 좋은 판단으로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계속되는 2사 1루에서 강백호에게 1타점 3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이어 유한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까지 내주며 실점은 6점까지 늘었다. 로하스가 과잉 의욕으로 주루사하며 이닝은 끝났지만 2회를 마친 윤성환의 투구 수는 이미 62구(스트라이크 38구)에 달했다. 삼성 벤치는 3회 초 김대우를 올렸고 윤성환의 시즌 첫 등판은 아쉽게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