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터커 잡지 못한 이용찬, 4이닝 8실점 조기강판
2020.05.16 19:01:01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두산 베어스 이용찬(31)이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부진을 씻지 못했다. 

이용찬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난타를 당하며 조기 강판했다. 4이닝 8피안타(2홈런) 2볼넷 8실점의 난조였다. 

1회부터 빅이닝을 내주었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내야안타, 김선빈은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맞았다. 곧바로 터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1사후에는 나지완에게 125m짜리 중월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4실점.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3회 선두타자 터커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4회는 황윤호 2루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1사 만루위기에 몰렸다. 김선빈을 2루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터커에게 주자일소 우중간 2루타를 내주었다.

터커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터커에게만 세 타석에서 6타점을 허용했다. 결국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등판을 마쳤다.

이용찬은 지난 10일 KT위즈와의 시즌 첫 경기에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출발을 했다. 이날 KIA를 상대로 만회의 피칭에 나섰으나 난타를 당했다. 2경기 10이닝 14실점의 성적표를 냈다. 이용찬의 부진에 두산 선발진의 시름도 그만큼 깊어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