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A 되잖아요" 김태형 감독, 유희관 두 자리 승수 예고
2020.05.16 19:16:57
[OSEN=광주, 최규한 기자] 두산 유희관이 마운드에 오르며 로진을 불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올해도 두 자리 승리할 것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좌완 유희관(34)의 두 자리 승수를 자신있게 예고했다.

유희관은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5이닝을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13점을 뽑은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아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투구수(102개)가 많아 퀄리티스타트를 못했지만 구위는 좋았다. 앞선 8일 KT전에서 4이닝 5실점의 부진을 씻어내는 투구였다.  8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향한 기분좋은 첫 승이었다. 통산 88승째를 기록했다. 잘만하면 통산 100승도 시야에 있다. 

김 감독은 16일 광주경기에 앞서 "희관이의 공 자체는 아주 좋다. 어제는 워낙 신중했다. 너무 낮게 낮게 던졌다. 쉽게 가도 됐었다. 투구수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칭찬했다. 

이어 "스피드는 예전과 차이는 없다. 그런데 공의 끝을 보면 괜찮다. 올해도 10승 이상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살도 많이 뺐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희관이가 올해 끝나고 FA가 된다"며 웃었다.  그만큼 유희관이 시즌 준비를 잘했고, 어느해보다 남다른 마음으로 시즌을 치를 것이라는 기대가 섞인 말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