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QS-3홈런 폭죽' NC, 4연승 질주... 20G 최고 승률 '-1승'
2020.05.27 21:41:51
[스타뉴스 창원=김동영 기자]
선발 복귀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활약한 양의지.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연이틀 잡았다. 위닝시리즈 일찌감치 완성. 최근 4연승도 달렸다. 거칠 것 없는 기세를 여전히 내뿜고 있다. 반면 키움은 3연패다. 접전은 펼치는데 결과가 좋지 못하다.

NC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호투와 잇달아 홈런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통해 10-3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 질주에 시즌 16승째. 전날 역대 최소 경기 15승 신기록을 썼다.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첫 20경기 역대 최고 승률' 신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기존 1992년 빙그레가 기록했던 16승 1무 3패, 승률 0.842를 넘어선다. 다음 경기 패해도 최소 역대 2위는 확보다.

키움은 또 한 번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날도 괜찮은 경기를 하고도 졌다. 이날은 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또 졌다. 보크와 실책 등이 문제가 되면서 패했다는 점이 더 아쉽다.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따낸 이재학.
 
NC 선발 이재학은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선보였고, 시즌 2승(무패)째를 따냈다. 지난 8일 첫 등판 승리 이후 3경기 만이다. 특유의 속구-체인지업 조합이 다시 한 번 위력을 떨쳤다. 위기도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타선은 홈런만 3방을 쏘며 또 한 번 다득점을 만들었다. 강진성이 대타 3점포를 쏘며 1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양의지가 투런을 치며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만들었다. 박석민도 투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 특히 양의지-박석민은 6회 백투백 홈런이었다.

여기에 이명기가 3안타 2득점으로 날았고, 애런 알테어는 결승 적시타를 치며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4⅓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조기 강판 당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4점까지 내주고 내려왔지만, 이어 올라온 김재웅의 승계주자 실점이 나와 최종 6실점이 됐다. 보크를 범하는 등 어수선한 모습이었고, 패전으로 이어졌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도 2안타 2볼넷을 올렸고, 김규민도 2안타를 쳤다. 테일러 모터는 지난 8일 이후 19일 만에 1안타를 쳤다. 전체적으로 보면 타선의 집중력 부재에 발목이 잡혔다. 11안타 4볼넷을 얻고도 3점에 그쳤다.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박석민.
 
1회말 NC가 먼저 점수를 냈다. 이명기-나성범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박석민의 3루 땅볼 때 3루수 김하성의 실책이 나왔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0. 키움이 3회초 서건창의 솔로포를 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4회말 박석민의 내야 안타, 노진혁의 볼넷, 이원재의 뜬공을 묶어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알테어가 적시타를 쳐 2-1로 다시 앞섰고, 김준완 타석에서 투수 한현희의 보크가 나와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5회초 키움이 2사 만루에서 이재학의 폭투 때 1점을 만회했다. 2-3 추격. 하지만 NC가 5회말 1,3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적시타가 터져 4-2로 다시 간격을 벌렸고, 대타 강진성이 좌월 장외 3점 홈런을 폭발시켜 7-2로 크게 앞섰다. 강진성의 개인 통산 3호 대타 홈런이었다.

6회말 다시 대포가 터졌다. 2사 1루에서 양의지가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다음 박석민이 다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8호, 통산 1019호, NC 시즌 3호 백투백 홈런이다. 10-2로 NC가 리드를 더 벌렸다. 9회초 키움이 김주형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창원=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