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조용' 강정호, 관망? 느긋?... 키움 "연락 온 것 없다"
2020.05.27 22:11:29
[스타뉴스 창원=김동영 기자]
KBO로부터 1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징계를 받은 강정호. /사진=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강정호(33)에 대한 징계가 나온 지 이틀째다. 1년 유기실격이기에 하루라도 빨리 복귀 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강정호는 아직 조용하다. 키움도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

KBO는 25일 강정호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야구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 임의탈퇴 복귀 후 KBO 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강하게 일었으나, 일단 징계는 나왔다. 이 징계를 수행하는 것이 다음 단계다. 그러려면 신분이 변해야 한다. 현재 강정호는 임의탈퇴 상태로 KBO의 구성원이 아니다.

1년 유기실격 징계이기에, 이를 빨리 소화하려면 선수 등록을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류권을 가지고 있는 키움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미.

하지만 징계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26일 창원에서 만난 키움 관계자는 "아직 강정호 측에서 연락이 온 것은 없다. 요청이 와야 다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시 하루가 지난 27일 현재도 같은 대답을 내놨다.

기본적으로 여론은 강정호의 편이 아니다. 강정호를 프로야구에서 퇴출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을 정도다. 강정호가 돌아오면 받아야 하는 키움도 난감한 눈치이며, 다른 9개 구단 역시 강정호와 관련해 냉정하게 보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이미 징계가 나왔기에 급할 것이 없어졌다는 판단을 내린 것일 수도 있다.

강정호 측은 지난 25일 KBO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온 후 딱 1분 만에 공식 사과문을 내놨다. 놀라운 정도로 빠른 대응. 이후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 조용하다. 현재 강정호 측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창원=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