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KBO, 제한적 관중 입장 시기 미룬다
2020.05.28 18:32:39
(사진=뉴스1)
 
단계적으로 제한적인 관중의 입장을 검토하고 있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긴장하고 있다. 당분간 야구 팬들이 경기장에 직관하러 가는 일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28일 "연수원과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수도권 내 모든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다음달 14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내려진 결정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부터 제한적 관중 입장을 검토하던 KBO는 이 계획을 다음달 중순 이후로 미뤘다.

KBO는 5월 말 또는 6월 초부터 전체 관중석 30% 수준의 입장권을 판매하는 제한적 입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27일 하루에만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79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태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지면서 관중 입장 허용을 최소 보름 이상 미루기로 했다.

KBO리그 관계자눈 "언제부터 관중을 받겠다고 못 박은 건 아니지만 계속 정부와 이야기를 하며 제한적인 관중 입장을 검토해왔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계속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언제 관중 입장을 허용할 것인지 등을 논의할 것이다. 정부 방역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