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10K 탈삼진쇼' LG 4연승 질주, '무득점' 한화 5연패
2020.05.28 21:19:34
[사진] 케이시 켈리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LG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렸다.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3-0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가 터졌고, 케이시 켈리가 개인 최다 삼진 10개를 잡는 위력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14승6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5연패를 당한 한화는 7승14패.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최고 148km 포심(26개) 투심(20개) 패스트볼 외에도 커브(30개) 체인지업(11개) 슬라이더(10개) 등 변화구를 적절하게 구사했다. 지난해 8월23일 잠실 NC전을 시작으로 개인 6연승 행진.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LG가 1회초 첫 공격부터 한화의 에이스 워윅 서폴드를 공략했다. 1번 이천웅의 불규칙 땅볼 타구를 한화 1루수 김문호가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우측 2루타로 연결됐다. 이어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LG는 채은성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기선제압했다. 

4회초에도 LG는 김민성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오지환이 우중간으로 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추가 득점을 얻었다. LG는 김민성이 3안타 1타점, 김현수가 2안타 1타점, 채은성이 2안타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는 선발 켈리에 이어 정우영-진해수-이상규로 이어진 불펜 필승조가 나란히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정우영과 진해수는 시즌 4홀드째, 이상규는 3세이브째. 

한화 선발 서폴드는 6이닝 1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1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을 이어갔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2승)째를 안았다. 한화는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 4삼진 1병살타로 찬스를 날리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