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판정승’ KT, KIA 양현종 잡고 위닝시리즈…12안타 폭발
2020.05.28 21:40:41
[OSEN=수원, 김성락 기자]28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1사 만루 상황 KT 로하스가 역전의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수원, 길준영 기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KT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양현종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특급 신인 소형준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타선이 폭발하며 소형준의 시즌 3승을 챙겨줬다.

하준호(1이닝)-주권(1⅓이닝)-김재윤(1⅔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김재윤은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KT 타선은 조용호, 문상철, 오태곤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로하스와 황재균은 나란히 2타점을 올렸다. 

KIA는 양현종이 5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타선에서는 터커가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나지완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KIA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고 김규성은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KT 선발 소형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KIA는 1회초 터커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2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오태곤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심우준과 배정대가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 찬스를 놓쳤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터커의 2루타, 최형우의 진루타,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KT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오태곤과 심우준이 연속안타를 날려 1사 1, 3루를 만들었고 배정대가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조용호는 야수선택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만루 찬스가 계속됐고 로하스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서 황재균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5회초 나지완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한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불펜진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KIA는 8회 선두타자 대타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냈고 나주환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황윤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이 타구에 3루 진루를 시도하던 대주자 문선재가 3루에서 아웃되며 기회를 날렸다.

KT는 8회 1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9회도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2연승을 지켰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