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가 뿔났다 "구단 측의 연봉 차등 삭감안 수용 못해"
2020.05.29 06:59:48
[OSEN=박준형 기자] 워싱턴 슈어저 / soul1014@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맥스 슈어저가 구단이 제시한 연봉 차등 삭감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규 시즌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구단들이 재정적인 손해를 줄이기 위해 선수들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메이저리그 고액 연봉 선수이자 집행부 분과위원회 위원인 슈어저는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받는 안에 합의했지만 연봉 차등 삭감안까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에 따르면 슈어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진행된 상황에 대해 선수들과 논의했고 구단이 제시한 연봉 삭감 논의에 관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슈어저는 또 "다른 선수들도 나와 비슷한 의견을 제시해 기쁘다. 모든 문서가 공개될 경우 사무국의 전략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봉 차등 삭감안 제시에 앞서 재정 정보의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의미에서다. 

슈어저뿐만 아니라 브렛 앤더슨(밀워키 브루어스),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 트레버 바워(신시내티 레즈) 등 특급 선수들도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