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가 없네? MLB.com, 구단별 역대 최고 우완투수는?
2020.05.29 07:05:43
[OSEN=박준형 기자] 워싱턴 슈어저 / soul1014@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사이영상 수상 3회에 빛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팀별 최고의 우완투수에 뽑히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30개 구단별 역대 최고의 우완투수를 선정했다. 슈어저의 이름은 없었다. 

슈어저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6명 중 한 명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이던 2013년과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뛴 2016년, 2017년까지 세 차례 사이영 상을 거머쥐었다. 통산 성적은 365경기(2290이닝) 170승 89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중이다. 

디트로이트에서 5시즌, 워싱턴에서 5시즌을 활약한 슈어저는 디트로이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 워싱턴에서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밀렸다.

벌랜더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했다. 13시즌 동안 380경기(2511이닝) 183승 114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2006년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1년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MLB.com은 “벌랜더의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은 휴스턴 소속으로 달성했지만, 다른 많은 기록들을 디트로이트에서 달성했다. 벌랜더는 숫자를 넘어선 구단 재건의 핵심 열쇠이자 세상을 떠난 마이크 일리치 구단주의 마지막 유산이었다”고 평했다.

현재 워싱턴의 에이스는 슈어저이지만 워싱턴을 상징하는 투수는 스트라스버그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스트라스버그는 내구성에 문제를 보이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즌 33경기(209이닝)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며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MLB.com은 “워싱턴과 몬트리올 엑스포스(워싱턴 전신)의 역대 투수 성적들을 살펴봐라. 모든 지표에 스트라스버그의 이름이 올라있다. 워싱턴이 키워낸 이 우완투수는 구단 역대 탈삼진 1위(1695)에 올라있고 다승 2위(112), 평균자책점 3위(3.17)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어저는 디트로이트에서는 역대 우완투수 4위, 워싱턴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밖에 로이 할러데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놀란 라이언(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그렉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 톰 시버(뉴욕 메츠),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돈 드라이스데일(LA 다저스) 등이 팀별 최고의 우완투수로 선정됐다. 

한편 박찬호는 아쉽게 다저스 역대 우완투수 톱5 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